[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투자앱 로빈후드(HOOD)가 내년 초 세번째 시도 끝에 영국에서 주식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30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로빈후드의 주가는 3.48% 상승한 9.23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주식거래 앱은 6000개의 미국 주식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능과 주5일 24시간 거래가 포함된다. 출시 초기에는 영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추후 영국 주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조단 신클레어 로빈후드 영국 대표는 “이용자들이 시장을 움직이는 뉴스를 바탕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거래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앞서 영국에서 두 차례 출시를 시도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소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수요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영국 출시 계획을 보류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암호화폐 거래앱 지글루(Ziglu) 인수에 실패하며 손실이 커져 또다시 영국 출시가 미뤄졌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세번째 영국 출시 시도에 대해 “데자뷰(deja vu)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고객에게 긴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