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거리 한복판서 흉기 들고 허공에 '휙휙'…CCTV서 포착

CCTV 모니터링하던 관제 요원이 발견
  • 등록 2024-09-04 오후 5:51:04

    수정 2024-09-04 오후 5:51:0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구에서 아침 출근 시간대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70대 여성이 지자체 폐쇄회로(CC) TV 통합관계센터 요원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제압됐다.

지난 2일 대구시 남구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거리를 활보한 70대 여성.(사진=뉴시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 21분께 대구시 남구 한 주택가에서 70대 여성이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거리를 활보했다.

이 모습은 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실 한 관제요원이 생활안전용 CCTV를 모니터링하다 발견했고, 즉시 상황을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이 여성을 제압해 연행했다.

이처럼 관제실 CCTV는 범죄 현장을 포착하거나 현행범 검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새벽 1시 36분경에는 거리에서 공공 음란 행위를 하던 남성이 관제센터에 포착돼 현장에서 검거됐다.

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에만 절도 등 12건의 범죄 현장을 포착해 현행범 검거를 도왔으며 청소년 폭행 등 사건·사고 대응 및 예방 조처도 132건으로 파악됐다.

조재구 남구청장 “지역 내 생활안전 CCTV 1134대와 초등학교 CCTV 97대를 실시간 관제함으로 각종 재해 및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겠다”며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등 생활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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