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층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스타트업 브랜치는 앞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수출지원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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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랜치’가 국내 스타트업(신생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층에서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스타트업 브랜치는 미국 시애틀과 뉴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해외 거점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수출과 투자유치, 전략적 제휴와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정부는 앞선 3월4일 수출활력 제고대책 발표 때 스타트업 브랜치 운영 계획을 밝혔었다.
정부는 이곳을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상담회와 해외 마케팅대전,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각종 지원사업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4일 오후 개소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55개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사(VC·AC),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련 공공기관과 대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신설법인 수는 10만2000개, 벤처기업은 3700개다. 그러나 이중 상당 수는 회사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반영해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 창업기업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 스타트업 조성과 보육에 주력해 양적 규모를 늘렸으나 앞으로 필요한 건 해외시장 진출을 비롯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이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 해외진출 기회 확대에 앞으로의 정책 지원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