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차량을 부수고 행인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운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 21일 오전 8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에서 난동을 피운 20대 여성 A씨.(사진=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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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도로에서 난동을 피우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 등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로 한복판에 자신의 검은색 벤츠 차량을 세운 뒤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고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차량을 내려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욕설을 내뱉거나 난동을 말리는 시민들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싸우기도 했다.
A씨가 도로 한복판에서 행패를 벌이면서 한동안 버스와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A씨를 상대로 낸 시민들의 고소·고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