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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사회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부총리가 1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정치와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 부문에서도 기회의 문이 열린다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이후 계획에 대해선 “과거 북한과의 (교류) 경험을 기초로 합리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는 인도적인 지원 외에 국제기관 가입에 필수적이기도 한 경제통계 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꼽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가 단기간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지금껏 쌓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개발도상국 등) 다른 나라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김 부총리는 같은 날 키타 쓰네오 닛케이 회장, 행 스윗 킷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또 저녁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일본 정·관·재계 인사와 교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