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 앞)이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조로봇 전국 투어’ 1차 설명회에서 참여 로봇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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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자동차·전자 부품업계와 섬유·식음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도입 장려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제조로봇 전국 투어 1차 설명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나라 자동차나 전기·전자 업체는 제조로봇 활용 비중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동차·전자부품업체나 뿌리·섬유·식음료업계는 활용도가 낮다. 이들 업체·업종은 대체로 로봇에 대한 이해가 낮아서 도입을 하려고 해도 적절한 방법을 못 찾고 로봇기업 역시 이들 업종에 대한 수요처를 찾기 어려워 이번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제조로봇을 도입한 자동차부품기업 유성정밀공업과 서원, 전자부품 기업 알토 등 관계자가 나서서 로봇 도입 배경과 과정, 효과를 설명했다. 또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로봇기업 관계자가 제품과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이 로봇 도입 때의 유의점을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3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토대로 로봇 도입 때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시흥·안산지역 자동차·전자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1차 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 서울 동대문에서 섬유·봉제기업을 대상으로 2차 설명회를 연다. 이어 7월엔 경기도 안성에서 식음료 업체를 대상으로 8월엔 경남 창원에서 기계기업을 대상으로도 진행한다. 9월엔 경기도 안산에서 업종 구분없는 올해 마지막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로봇 기업과 함께 기업 밀집 제조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로봇 수요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로봇 공급기업의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가 함께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