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식료품 및 의약품 중심) 체인 크로거(KR)에 대해 경쟁사 앨버트슨(ACI)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여전히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다르면 제프리스는 크로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54달러에서 73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크로거의 주가는 0.76% 상승한 60.61달러를 기록했다.
크로거는 2022년 앨버트슨 인수를 발표했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월 이 거래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거래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
그러나 롭 디커슨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크로거 매장의 식품 트렌드가 최근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앨버트슨과의 거래가 무산되더라도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수가 무산될 경우 크로거가 채권 매각으로 마련한 인수 자금은 결국 자사주 매입에 사용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커슨 애널리스트는 또 “크로거는 저마진 사업에서 비용 관리에 능숙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로 인해 앨버트슨 인수가 승인되면 효율성 개선, 시너지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