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분기 순익 885억원···전년比 14.2%↓

연결 기준 순익은 3889억원···2.6% 증가
보장성상품 매출 확대···신계약APE 12.6%↑
  • 등록 2022-10-31 오후 5:04:41

    수정 2022-10-31 오후 5:04:41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3분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량이 증대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사업비용 증가가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한화생명)
31일 한화생명은 실적발표회(IR)에서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885억원이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88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3분기 실적은 보장성 매출 확대에 따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증가와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성 상품의 매출이 대폭 확대된 것이 주요 성과라는 게 한화생명 측의 설명이다.

수입보험료는 1년 전에 비해 1.6% 증가한 3조559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51%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APE는 12.6% 증가한 509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보장성 APE는 29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반보장성 APE는 25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6% 대폭 증가했다. 신(新)회계제도에서 수익성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는 일반보장성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 보장성 계속보험료 증가에 따른 위험보험료 확보 효과로 사차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344억을 기록했다.

RBC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6월말 대비 10.6%포인트(p) 하락한 157.0%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고객으로부터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얼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수치다. 보험업법 기준으로 100%를 넘겨야 한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CFO 부사장은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면서 “내년 도입되는 IFRS17 도입에 따라 견조한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를 위해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견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누적 1~3분기 당기순이익은 806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조4427억3600만원으로 24.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77억원에서 8737억원으로 5.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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