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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라이언에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역내 공항에서 승객 1명당 주류 판매를 2잔으로 제한할 것을 EU에 제안한다”며 “면세품 구매를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류 판매를 제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승객들은 현재 항공편이 지연되면 공항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과도한 알코올을 구매 또는 소비하고 있다”며 “2잔으로 제한하면 항공기 탑승시 승객의 행동이 더 안전하고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에어는 소장에서 “(취객의) 변명의 여지 없는 행동으로 항공편이 우회하는 바람에 (도착이) 하루 지연됐고, 다른 160명의 승객이 불필요한 이동 중단을 겪었다”며 손배소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여객기 내 승객에 의한 폭력 사건은 2022년 568편당 1건에서 2023년 480편당 1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 가운데 취객에 의한 폭력 사건이 구체적으로 몇 건인지는 불분명하다.
라이언에어는 자체적으로 기내 주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라이언에어 본사가 위치한 아일랜드에서는 기내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취한 상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4개월의 징역형 또는 500~700파운드(약 89만~12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