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드] 최순실 불똥에 금감원 인사도 지연

  • 등록 2016-11-08 오후 4:52:58

    수정 2016-11-08 오후 4:52:5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인사까지 살필 상황이 아닐 겁니다” (금감원 간부) 온 나라를 혼돈 속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에도 옮겨붙고 있다.

국정공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 자체가 작동하기 어려워 금감원 인사는 후순위로 밀릴 것이란 우려다.

금감원에는 현재 기획·경영 업무(인사포함)를 총괄하는 부원장보 자리가 공석이다.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당시 총무국장을 맡았던 이상구 부원장보가 감독총괄 부원장보로 이동하면서 이 자리가 비어 있다.

금감원 부원장보 인사는 금융감독원장의 전결사항이지만, 청와대 등의 인사검증을 거쳐야 한다. 국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경우에도 인사 검증에 보통 한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국정 마비’ 에 가까운 현재 혼돈 상태에서는 검증 자체에 시간이 얼마나 리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으로 금감원 내부 감찰이 진행되는 점도 금감원 인사를 미루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감찰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4년 경력직 변호사 채용시 지원 자격 요건을 ‘변호사 경력 1년 이상’에서 ‘국내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변경한 뒤, 변호사 경력이 없는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임원 인사의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 현재 기획·경영업무(인사포함)는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함께 맡고 있지만, 총괄 임원이 세부적인 사항을 촘촘히 챙기기에는 빈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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