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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화재 수사본부 관계자는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오는 8일이나 9일쯤 국과수의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설 전에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화재 직후 현장 감식을 통해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내 탕비실 천장을 발화 지점으로 지목하고 전기적 요인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탕비실 천장에서 수거한 전기 배선 2가지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족들의 의사와 별개로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세종병원 의료진과 부상자, 밀양시·소방서·보건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넘는 관련자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연 신고 의혹이 제기된 폐쇄회로(CC)TV상 ‘7분차’는 시간 보정 과정을 거친 결과 1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시간 보정을 했는데 신고 지연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CCTV상에서는 화재 당일 응급실로 연기가 오전 7시 25분부터 들어오는 게 포착돼 최초 신고 시각인 오전 7시 32분과 7분의 차이가 벌어져 지연 신고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