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왜 못 가려” 치매 아버지 때려죽인 아들

"술 먹고 홧김에 범행" 진술
  • 등록 2025-01-09 오후 10:34:59

    수정 2025-01-09 오후 10:34:5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 7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0시 10여분쯤 충남 서산시 한 빌리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80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술을 먹은 상태에서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A씨는 그동안 구속 상태에서 조사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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