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은 소비자안전연구단 김주성 박사 연구팀이 최근 효소를 활용해 식중독을 유발하는 생물막(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품 취급이 많은 식품공장이나 주방에선 스테인리스 표면에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분비로 단단한 막 형태의 바이오필름이 형성된다. 여기엔 식중독균이 포함돼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는데다 강한 내성으로 살균제 처리에도 살아남아 식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한식연의 설명이다.
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 산재한 균으로 평소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진화 과정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조리나 살균이 덜 된 육류나 우유, 주스, 과일, 채소, 오염 물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박동준 한식연 원장은 “이 기술이 식중독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식품연구원(KFRI)은 식품 기술 기반을 키우고자 설립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기타공공기관이다. 전북 완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