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북부 주거지 또 공습한 이스라엘…최소 19명 숨져

알자지라 방송 "29일 밤늦게 가자지구 북부 공습받아"
美 국무부·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이스라엘 조사 촉구
  • 등록 2024-10-30 오후 6:23:10

    수정 2024-10-30 오후 6:23:10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주거지를 또 폭격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지난 29일 밤늦게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택 여러 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도 이곳에서 주거용 5층 건물을 이스라엘군이 폭격해 최소 9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가 최소 25명에 달한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대한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에 구체적인 경위를 물었다”고 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가자지구에서 3개월 내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며 이스라엘에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레바논에서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143명, 레바논에서 77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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