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돼지열병 지속…내몽골까지 확산

2개월새 21번째 감염…국내 전파 우려 지속
  • 등록 2018-10-01 오후 4:13:38

    수정 2018-10-01 오후 4:13:38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상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1일 오전 9시(현지시간)까지 중국 내에서 21번째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3일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첫 발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치사율 90% 수준의 돼지 전염병이다. 배설물이나 음식물 사료를 통해 옮긴다. 예방 백신 없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국내 전염 전례는 없으나 최근 동유럽에서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ASF가 기승을 부렸던 남부 안후이성(安徽)에선 9월10일 이후 20일째 추가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9월 중순 이후 내몽골자치구 지역으로 확대됐고 지난달 28일 동북 지역인 지린(吉林)성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발생하며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인접국인 중국에서 ASF가 기승을 부리는 한 국내 유입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세청 등과 함께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한돈 농가의 자체적인 방역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00% 차단을 장담할 순 없다. 8월 이후 세 차례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이 소지한 순대, 만두 등 축산가공물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었다. 남은 음식물로 만든 사료도 충분한 시간 끓여먹지 않으면 ASF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이 야생 멧돼지 ASF 감염 사실을 알려오면서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돼지 생산물 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도 축산 농가와 가축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은 음식물 사료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축산 농가는 30분 이상 80℃ 이상 가열 후 급여해 달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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