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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레스콧은 알츠하이머병을 앓다가 전날 사망했다. 그는 1997∼2007년 블레어 전 총리 재임 시절을 함께하며 영국 사상 최장기 부총리로 남아 있다.
1994년에 노동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노동당의 중도화 기치를 내건 블레어 전 총리에게 졌다. 블레어가 총리에 당선되면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은 동반자로 함께 하게 됐으며, 프레스콧은 제 3의 길을 가기로 한 블레어의 신노동당과 전통적인 노동당 사이에 다리 역할을 했다.
키어 스타머 현 총리는 “노동당 정부의 핵심 설계자인 존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우리가 모두 따라야 할 길을 열어줬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세 번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낸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블레어와 후임인 고든 브라운(2007∼2010년 재임) 전 총리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한편, 2001년 웨일스에서 선거 유세 도중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시위자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 2006년엔 비서와 불륜을 인정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연설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