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학의 사건’의 재수사를 진두진휘 할 여환섭(사진) 청주지검장은 현직 최고의 ‘특수통’으로 꼽힌다. 여 지검장은 특히 대표적인 기업수사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함께 함바 비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대우그룹 분식회계, 동양그룹 CP사기 사건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정치인, 경제인 등 ‘거물급’ 인사들을 수사한 경험이 많다는 평이다.
실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여 지검장의 손을 거쳐 사법처리됐다. 지난 2013년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선임 배경에 대해 “수사 능력이나 평 등을 고려했다”면서 “(김 전 차관 등과) 근무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사안의 특성상 단장으로 거론된 검사장급 인물들이 손사래를 치면서 단장 선임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선 ‘독배’(毒杯)란 말이 회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김천 △김천고·연세대 법학과 △사시 34회(사법연수원 24기) △대검 중앙수사부 파견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중수2과장 △대검 중수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지검 형사1부장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