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재수사 '독배' 든 특수단장 여환섭 검사장

검찰 내 대표 '특수통'…'독사' 별명도
김학의 춘천지검장 시절 같은 청 부부장 검사
  • 등록 2019-03-29 오후 3:56:09

    수정 2019-03-29 오후 3:56:0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학의 사건’의 재수사를 진두진휘 할 여환섭(사진) 청주지검장은 현직 최고의 ‘특수통’으로 꼽힌다. 여 지검장은 특히 대표적인 기업수사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함께 함바 비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대우그룹 분식회계, 동양그룹 CP사기 사건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정치인, 경제인 등 ‘거물급’ 인사들을 수사한 경험이 많다는 평이다.

실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이 여 지검장의 손을 거쳐 사법처리됐다. 지난 2013년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업무 스타일은 치밀하고 꼼꼼하며 집요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독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다른 한편으로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을 지내면서 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도 있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나와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쳤다.

대검 관계자는 선임 배경에 대해 “수사 능력이나 평 등을 고려했다”면서 “(김 전 차관 등과) 근무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사안의 특성상 단장으로 거론된 검사장급 인물들이 손사래를 치면서 단장 선임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선 ‘독배’(毒杯)란 말이 회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김천 △김천고·연세대 법학과 △사시 34회(사법연수원 24기) △대검 중앙수사부 파견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중수2과장 △대검 중수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지검 형사1부장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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