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男 간호사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8-04-18 오후 11:22:05

    수정 2018-04-18 오후 11:30:00

[이데일리 노희준 신중섭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하던 4년차 남성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16일 새벽 1시쯤 국립중앙의료원 남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 측은 지난 15일 밤 A씨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아 A씨와 가족들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후 16일 새벽 1시쯤 A씨를 찾다 오랜 시간 닫혀 있던 남자화장실 한 칸을 수상히 여겨 강제로 열었고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사망현장에 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외상이 전혀 없는데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견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외부 타살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초 검안의는 약물 중독사로 추정했다.

경찰관계자는 “국과수의 약물 감정 결과 등이 나오기 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약물 대장 등을 통해 약물 관리 실태 등을 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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