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함에 따라 실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전국 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중형급 태풍 콩레이가 오는 6일 오전 9시께 제주도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 대한해협, 밤 9시께 독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농업 당국은 시기와 이동 경로를 고려했을 때 피해 규모가 2016년 10월 초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강풍에 따른 과수가 떨어지거나(낙과) 농작물이 쓰러지는(도복) 피해가 있었다. 비닐하우스나 인삼 재배시설 등 시설물 파손과 농작물 침수 피해도 뒤따랐다. 농작물 1만5000헥타르(㏊), 농경지 61만6000㏊ 등이 피해를 보며 복구하는 데 총 490억원이 들어갔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인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맡은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전남 나주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