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엉덩이 주사'로 전환 효소 개발 '탄력'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 선정
  • 등록 2019-07-25 오후 5:50:24

    수정 2019-07-25 오후 5:50:2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업체 알테오젠(196170)이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를 ‘엉덩이 주사’ 등 피하주사로 맞을 수 있게 해주는 효소(히알루로니다아제)를 만들어내는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로 정부에서 연구개발(R&D)지원을 받게 됐다.

알테오젠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히알루로니다아제 세포 확보, 배양 공정 및 정제 공정 확립, 전임상 시험’과 관련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말까지 정부 연구비 지원과 기업 연구비를 포함해 총 40억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발현 세포 안정성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히알루로니다아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기존 항체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맞을 수 있게 해주는 효소다. 정맥주사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4~5시간을 맞아야 해서 환자가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제약바이오회사들은 현재 히알루로니다아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바이오회사 할로자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HuPH20)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 기술로 할로자임은 마일스톤(단계적기술료)과 로열티(경상기술료)수입만으로 2017년 약 3500억원을 벌었다.

알테오젠의 관계자는 “올 6월에 미국에서 5개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출시돼 허셉틴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미 3월에 허셉틴 피하주사제제형인 허셉틴 하이렉타의 출시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허셉틴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오지리널 유방암·위암 치료제다.

이 관계자는 “향후 다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피하주사제로 전환하면 매우 큰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며 “피하주사 제형의 조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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