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마련된 이준 열사 기념관에 후원금을 쾌척했다는 미담이 전해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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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겨본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의 사진관을 올리면서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며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저와 혜교 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로가 늘 힘이 되어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기획을, 송혜교는 후원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가 하면, 2021년 광복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뉴욕편’ 안내서 1만부를 뉴욕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
지난 13일에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서를 온오프라인으로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