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픈서베이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데이터스페이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연간 반복 수익(ARR) 1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오픈서베이) |
|
이는 업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꼽는 ‘ARR 100만달러(약 13억 8000만원) 달성’에 근접한 성과다. 통상 ARR 100만달러에 도달하면 고객 확보 전략을 검증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데이터스페이스는 기업이 자사 고객 또는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서치 및 경험분석 플랫폼이다. 설문 편집, 데이터 수집, 실시간 분석 및 시각화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현재 스타벅스, SK매직, 유한킴벌리 등이 데이터스페이스를 이용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쌓아온 전문성과 업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단기간 내 좋은 성과를 낸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ARR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제품 고도화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 강화와 다국어 지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목표했던 ARR 10억원을 출시 10개월 만에 빠르게 달성한 것은 시장에서 데이터스페이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내재화하려는 기업들의 데이터 인프라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