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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정무위)이 제기한 법인카드 남용 의혹에 정당한 행사경비 지급이었다고 설명했다.
KDI는 1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법인카드 해외 호텔 사용은 포럼 등 행사 개최에 따른 경비 지급”이라며 “법인카드는 업무상 정당한 필요로 활용했으며 관련 기록과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나 리솜리조트 등 명세는 신흥국에게 우리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국가별 사업 중간보고회와 정책실무자 연수, 워크숍 등 행사 개최에 따른 회의장 대관료와 숙박비라는 게 KDI의 설명이다. 디즈니리조트 역시 미국 광고산업 규제 제도를 파악하기 위한 해외출장 과정에서의 숙박비 지급 내역이라고 밝혔다. KDI 관계자는 “임시연구원 등이 집행한 호텔비 결제는 행사담당 주관자 한 명이 전체 행사경비를 일괄 집행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KDI는 항공비 경비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횟수와 결제내역이 큰 것은 KSP 사업 특성상 다수 외부 연구진과 전문가가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또 “일등석을 타는 직원은 없으며 선임연구위원이나 최상위 부서장은 규정에 따라 8시간 이상 탑승에 한해 비즈니스석을 탄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