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페이·핀테크 침투에 인프라 확충해 진입장벽 쌓아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포럼
  • 등록 2016-12-07 오후 4:02:52

    수정 2016-12-07 오후 4:11:4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드사 전유물로 여겨졌던 지급결제시장에 간편결제 시스템인 ‘페이(pay)’와 핀테크를 앞세운 정보통신(ICT)기업이 치고들어오는 상황에서 카드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진입장벽’ 효과를 내는 인프라 확충과 고객 맞춤형 신 개념 서비스 창출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순덕 한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7일 서울 중구 다동 여신금융연구소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경쟁 환경’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카드업계는 미래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급결제 시장의 ‘카드사 독점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폰을 통한 상거래를 일컫는 ‘모바일 커머스’의 발전과 온오프라인 연계(O2O)시장 등장 및 확대로 카드결제 방식이 아닌 시장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소액결제나 간편결제로 이뤄진다. 간편결제란 카드 정보 등을 한번 입력해 두면 향후 결제 시 카드 정보 입력과 공인인증서 등록없이 비밀번호 입력과 같은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를 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그는 “카드사가 결제 수수료에만 의지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견고한 수익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론과 관련, 카드사 ‘인프라 확충’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을 보라, 쿠팡이 시장에서 강자로 살아남은 이유는 인프라 확충”이라며 “인프라 확충은 타 지불수단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통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카드 인프라가 통합해 가고 적과의 통침을 통해 생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카드 포인트와 롯데카드 포인프는 왜 통합해서 쓸 수 없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사업 자체를 신용카드 사업이 아니고 핀테크 사업으로 봐라보고 카드사가 뭘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단순히 편리성만 추구할 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신 개념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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