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궐련판매 쑥"…KT&G, 담배 매출 1조478억 역대 '최대'

담배사업부문 매출 1조 478억원…영업익 전년대비 23.6% 증가
해외궐련사업 매출액 30.5% 증가…'글로벌 톱 티어' 가속
  • 등록 2024-11-07 오후 5:27:02

    수정 2024-11-07 오후 5:41:32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의 지난 3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궐련사업 매출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지난 3월 취임한 방경만 KT&G 사장의 글로벌 중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KT&G 3분기 영업이익 추이 (사진=이데일리)
KT&G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조 636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1% 감소,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3분기에도 본업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속 해외궐련·NGP(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사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 역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

담배사업부문에서는 특히 해외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하며 수량,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KT&G는 이날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율(ROE) 15%를 달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수익성 향상, 자산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추진 중이다.

KT&G는 지난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글로벌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재무 구조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2024년 주주환원도 확대된다. 이날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그 성과의 결실을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티앤지 서울 사옥 (사진=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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