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안성재 셰프가 오는 8일 오전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한다.
| 셰프 안성재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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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최근 폐업한 안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가 서울미식 주간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선정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의 홍보 공정성을 질의할 예정이다.
서울미식주간의 ‘서울미식 100선’은 국내 미식 전문가 45명의 추천으로 선정해 서울시 누리집과 지도 플랫폼 등에 위치·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안 셰프는 이날 시의회 측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은 안성재 셰프를 행정 사무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셰프가 운영하던 식당 ‘모수’가 최근 4년 연속 서울 미식 주간 선정 음식점에 뽑히자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의 공정성을 검증하겠다는 게 증인 채택 사유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에서 모수가 4번 연속 선정이 됐는데, 한쪽에 몰아주는 게 맞는지 정책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라며 “업계 전반의 상황도 들어보고,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지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인으로 함께 채택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당초 증인으로 거론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는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국민의힘은 문씨를 불러 서울 시내 불법 숙박업 실태에 관한 질문을 하려 했지만 여야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