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예비 1번의 아쉬움…3년 뒤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 달아야죠”

김주형, 3년 뒤 파리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 설정
"도쿄올림픽 보며 태극마크 달고 싶다는 열망 커져"
올 시즌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
"중반까지 성적은 중요하지 않아…마무리까지 잘 하겠다"
  • 등록 2021-08-31 오전 12:10:11

    수정 2021-08-31 오전 12:10:11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 김주형(19)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3년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또 하나의 목표를 가슴 속에 품었다.

김주형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며 “다음 올림픽 출전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도쿄올림픽 출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한 김주형은 이경훈(30)이 첫 아이 출산을 이유로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예비 1번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골프를 더 잘 쳐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아마추어 때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한 번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이 없어서 그런지 태극마크가 주는 의미는 내게 더 특별한 것 같다. 3년 뒤에는 ‘KOREA’가 적힌 모자를 쓰고 파리올림픽을 누비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8년 6월 프로로 전향한 김주형은 지난 3년간 2002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최연소 다승(18세 11개월),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17세 149일)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에 유명해질 선수 톱10’에 포함된 그는 지난 3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더욱 눈부시다. 10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주형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몇몇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갈 갈이 멀다고 생각한다. 특히 퍼트와 그린 주변 플레이는 보완해야 한다”며 “PGA 투어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꿈의 무대 PGA 투어에서 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무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김주형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에 대한 강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18번홀을 마치고 적어내는 성적이다. 시즌 초반과 중반까지의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하반기에 메이저급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올 시즌 마무리까지 잘하고 싶다.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주형은 오는 9월 2일부터 나흘간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KPGA 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첫 번째 목표는 변함없이 컷 통과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주말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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