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父 집 나간지 오래…모르는 아저씨라 생각" 담담한 가정사 고백

  • 등록 2024-07-06 오전 9:15:50

    수정 2024-07-06 오전 9:15:5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이영지가 노래에 담긴 자신의 가정사를 담담히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는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파워풀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최근 미니 앨범 ‘16 판타지’(16 Fantasy)를 발매한 이영지는 MC 지코와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코로부터 “앨범 수록곡 중 인간 이영지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은 노래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영지는 이에 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모르는 아저씨’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지는 “제가 아버지랑 안 사는 가정 형태로 살아왔다”며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보이지 않은 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젠 기억이 거의 안 남아있는 상태”라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들과 행복하다”며 “사라진 그를 사라진 채로 ‘모르는 아저씨’라 생각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노래를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지코는 이영지의 반응에 “화자는 냉소적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뭉클한 게 있다”고 감상을 남겼다. 이영지는 이후 ‘모르는 아저씨’의 라이브 무대를 단단한 모습으로 멋지게 선보였다. 또 무대와 함께 ‘선택권이 있는 모든 자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자막으로 띄워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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