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vs 일본 4인방..LPGA 신인왕 경쟁 1대4 '난타전' 전망

  • 등록 2025-01-10 오전 12:10:00

    수정 2025-01-10 오전 12:10:0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신인왕 경쟁이 윤이나와 일본 여자 골프 4인방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고 그리고 이와이 아키에와 치사토 쌍둥이 자매의 1대 4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볼 하트 만드는 윤이나(사진=연합뉴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간) 올해 신인 중 5명은 현재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있어 올해의 신인상 경쟁을 위한 싸움은 난타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가 꼽은 5명의 신인왕 후보는 일본 선수 4명과 윤이나다.

일본 4인방 가운데선 세계랭킹 순으로는 13위인 야마시타 미유가 가장 높고 이어 다케다 리오 17위, 윤이나 29위, 이와이 아키에와 치사토 자매는 각 38위와 48위에 자리했다.

프로 무대에서 거둔 성적으로 신인왕 경쟁력을 비교하면, 야마시타가 맨 위에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뒀고,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메달리스트(1위)를 차지했다. 또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를 포함해 9번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다케다는 2024년 가장 뜨거운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만 LPGA 투어 토토 재팬클래식을 포함해 JLPGA 투어 무대에서 8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특히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63.19야드(JLPGA 1위)로 장타력까지 갖췄다.

아키에와 치사토 자매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나란히 3승씩 거뒀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해 경쟁력을 쌓아왔고, 치사토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일본 선수와 비교하면 경력과 우승 횟수에서 크게 뒤진다. 2022년 1승 그리고 지난해 1승 등 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프로로 대회 출전은 2년 동안 40개로 경험에서도 일본 4인방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장이 눈부셨다. 세계랭킹 300위 밖에서 시작해 29위로 상승했다. 또 270야드 이상 때리는 장타력을 갖춰 LPGA 투어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에 머물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윤이나는 19일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월 열리는 개막전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2월 6일 시작하는 파운더스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골프위크는 5명 이외에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을 신인왕 후보 명단에 올렸다.

2024년 JLPGA 투어 상금왕 다케다 리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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