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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전 세계에 “까레아 우라”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역사적 근거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의거에 성공하기까지 독립군들과 함께한 여정을 그린다.
‘하얼빈’은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해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해외 평단 및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위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안중근이 느끼는 고뇌와 갈등, 강인한 의지가 해외에도 울림을 줬다”며 “우리나라의 특수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난세에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린 독립군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희망의 정신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보편적 메시지”라고 평했다.
그는 또 “영상미와 장르적 완성도도 뛰어난 작품”이라며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어느 가족’ 등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의 열연도 한 몫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