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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는 지난 2일 T-시리즈 아이언의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2년 전 500세트 예약 판매에서는 매진까지 이틀이 걸렸지만, 신형 T-시리즈 아이언의 사전 예약 판매에선 1000세트가 ‘초고속 완판’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기획 당시 2년 전과 같은 500세트를 할지 아니면 수량을 늘릴지 고민했다”며 “1000세트는 부담이 되는 수량이어서 망설였는데 이렇게 빨리 매진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골프의 열기를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골프클럽이 새로 출시되면 직접 쳐본 후 구매하는 게 소비자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또 여러 개의 클럽을 다양하게 쳐본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구매한다. 하지만 이번에 진행된 타이틀리스트의 T-시리즈 아이언 사전 예약 판매는 그런 과정마저 거치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1000세트 초고속 매진은 이전에 타이틀리스트의 클럽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다시 선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며 “투어 선수의 경기 등을 통해 성능을 입증받은 만큼 빨리 클럽을 받아 사용하려는 실구매자가 많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T-시리즈 아이언은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공개됐고, 조던 스피스와 임성재, 김주형, 제시카 코다 등이 이 아이언으로 교체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