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대한민국 대표로 최선…꼭 메달 따고 싶다”

  • 등록 2021-07-16 오전 12:05:14

    수정 2021-07-16 오전 12:05:14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의 각오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대한민국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꼭 따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경기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 6월 남자골프 세계랭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올림픽에 다시 합류했다. 남자는 112년 만, 여자는 116년 만의 올림픽 복귀였다. 한국 선수 중 올림픽 골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33)가 유일하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대한민국 남자 골프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임성재는 “아직 대한민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없다”며 “내가 대한민국 남자 선수로서 한 번 골프 종목에서 메달을 따서 기록에 남았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획득한다면 국위선양을 하고 커리어에서 엄청난 기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이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닌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출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도 메달 획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시우는 “어렵게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출전하는 의미가 있으려면 메달을 꼭 따야 할 것 같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스스로 자세도 낮추면서 한국의 자부심이 생기게 어른스럽게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개인이 아니고 한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이 열리는 기간에 한국에 들어와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남자골프팀 감독인 최경주(51)와 함께 2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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