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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10년 이후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시즌을 끝내게 됐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총상금 580만달러)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28)이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3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5개 메이저 대회는 모두 끝났다. 태국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것을 시작으로 유카 사소(US여자오픈)와 넬리 코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호주교포 이민지(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 트로피는 노르드크비스트에 안겼다.
한국 선수는 올해 우승 행진도 더디다. 3월 기아클래식 박인비(33),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7월 VOA 클래식 고진영(26)이 거둔 3승이 전부다. 2019년엔 같은 기간에만 11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는 13위에 오른 김세영을 제외하곤 2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강혜지(31) 공동 29위(2언더파 286타), 신지은과 지은희가 공동 42위(1오버파 289타), 이정은(25) 공동 48위(2오버파 290타), 박인비(33) 공동 52위(3오버파 291타), 최운정(31) 공동 59위(6오버파 284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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