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셋째 날 샷 난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 김주형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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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4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이날 선두권 도약을 기대했던 김주형은 타수를 잃어 순위가 52계단이나 밀려 공동 63위(3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13언더파 19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J.J 스펀(미국)과는 10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어려워졌다.
티샷부터 아이언샷 그리고 벙커샷과 퍼트까지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주형은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은 그쳤고, 그린적중률 66.67%(12/18), 벙커세이브율도 25%(1/4)로 저조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2.08개로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2온에 성공했으나 약 12m 거리에서 3퍼트를 했다. 6번홀(파4)에선 더 큰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갔다. 벌타를 받고 3타째 친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고, 4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냈다. 5타 만에 그린에 올린 김주형은 약 3.3m 거리의 퍼트를 넣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 뒤로도 샷 난조를 보인 김주형은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고 남은 홀에선 파를 기록했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긴 김주형이 최종일 순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심사다. 앞서 1,2라운드에서는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새해 첫 대회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발휘했던 만큼 마지막 날 몰아치기가 나오면 톱20 진입까진 기대할 만하다. 3라운드 종료 기준 공동 11위 그룹은 10언더파 200타, 공동 20위 그룹은 8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재미교포 김찬도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1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찬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5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