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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다음 대회에선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선두로 출발한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끝까지 추격했으나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경기 도중 5타차까지 뒤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유해란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8언더까지 점수를 낮춰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예측불허의 승부를 예상했으나 16번홀(파4)에서의 보기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바꿔놨다. 다시 1타 차 2위로 물러난 유해란은 남은 2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완나센도 17번과 18번홀(이상 파5)을 연속 버디로 끝내면서 결국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경기 뒤 유해란은 “이전까지 최고 순위는 3위였다.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이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완나센은 작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자 린 그랜트(스웨덴)와 정쓰자(대만)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 최혜진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