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몰아친 우스트히즌, 디오픈 첫날 단독 선두

  • 등록 2021-07-16 오전 8:09:09

    수정 2021-07-17 오전 6:28:00

루이 우스트히즌.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메이저 대회 디오픈(총상금 115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우스트히즌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6타를 줄인 우스트히즌은 공동 2위 조던 스피스, 브라이언 하만(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0년 디오픈 챔피언인 우스트히즌은 이날 보기를 단 1개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 6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고 1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우스트히즌은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스트히즌은 후반에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낸 우스트히즌은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1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우스트히즌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치른 최고의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실수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버디 기회도 많이 살렸다”고 말했다.

2017년 디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하만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30)도 선전했다. 안병훈은 이날 3언더파 67타 공동 9위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안병훈과 같은 공동 9위에 포진했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68타 공동 19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0타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고 존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은 1오버파 71타 공동 7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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