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결별 우즈, 테일러메이드 신규 브랜드와 계약 유력

  • 등록 2024-01-21 오전 11:36:28

    수정 2024-01-21 오전 11:36:28

소셜네트워크 X계정에서 공개된 테일러메이드의 의류 신규 브랜드 ‘선데이 레드’의 로고. (사진=NUCLRGOLF X계정)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테일러메이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선데이 레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1일(한국시간) “이달 초 27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나이키와 결별한 우즈가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게 될지 관심이 쓸리는 가운데 테일러메이드가 신규 브랜드 ‘선데이 레드’의 상표를 등록했다”라며 “이는 타이거 우즈와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도 “테일러메이드가 ‘선데이 레드’라는 신규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라며 “이것이 우즈가 이끄는 라인에 대한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우즈가 지난주에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일러메이드가 쇼를 앞두고 있다’라는 흥미로운 단서를 추가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우즈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골프위크와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선데이 레드’의 상표에선 우즈를 연상케 하는 로고가 발견됐다. NUCLRGOLF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선데이 레드의 로고는 빨간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호랑이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돼 있다. 빨간색과 호랑이는 모두 우즈와 연관 있다.

우즈는 1996년 프로로 데뷔하며 나이키와 계약해 지난해까지 27년 동안 한 몸처럼 움직였다. 그러나 나이키가 2016년 골프클럽 등 용품에서 손을 뗀 이후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후원 계약해 새로 인연을 맺었다.

우즈가 나이키와 결별하면서 여러 추측이 돌았다. 테일러메이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저스틴 토머스, 우즈의 아들 찰리에게 의류를 후원하는 그레이슨 클로디어와 룰루골프 , 스케처스, 언더아머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계약 성사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엄청난 후원금이다.

우즈는 나이키와 계약하는 동안 약 5억달러를 받았다. 우즈의 나이가 48세로 전성기를 지났다고는 하지만, 영향력만큼은 여전하다. 이에 몸값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대 골프용품 브랜드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1조8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에도 국내외 골프장을 인수하며 골프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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