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악재 이겨내고 결선행…바르심·해리슨과 3파전

  • 등록 2023-08-21 오전 10:01:04

    수정 2023-08-21 오전 10:01:04

우상혁이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항공기 결항으로 700km를 육로로 이동하는 악재 속에서도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4위에 올랐다. 결선에 진출한 13명 모두 2m28을 넘었고, 우상혁을 포함한 4명이 1차 시기에 2m28을 성공했다. 2m25를 한 차례 실패한 우상혁은 한 번의 실패 없이 예선을 마친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주본 해리슨(24·미국),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지난 4일 출국한 우상혁은 독일에서 훈련하다가 17일에 부다페스트로 넘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독일 뮌헨에서 탑승할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결항됐고, 우상혁은 공항에서 7시간이나 대기하다가 결국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700km나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것이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선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결선까지 체력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2시 58분에 열린다.

23일 결선에서는 우상혁, 바르심, 해리슨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그중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현역 최고 높이뛰기 선수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43이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023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리슨도 우상혁의 강력한 경쟁자다. 해리슨은 4월 2일 텍사스 대회(2m33),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2), 6월 3일 로마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2m32), 6월 10일 미국 대표 선발전(2m26), 7월 23일 런던 다이아몬드리그(2m35) 등 세계선수권에 앞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둥 ㅜ승했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된다. 우상혁은 이미 지난해 3월 20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하며 한국 최초의 기록을 썼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결선에 임하겠다. 개인 최고 기록(2m36)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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