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를 지우다니…'전,란' 정성일, 나이스한 연기 변신[스타in 포커스]

  • 등록 2024-10-24 오전 8:56:55

    수정 2024-10-24 오전 8:56:5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성일이었어?”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본 이들이 하는 말이다. 투구를 쓰고 등장한 정성일은 묵직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일본어 대사로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대중이 그를 정성일이 아닌 겐신으로 온전히 인식할 수 있는 이유였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이 작품에서 정성일은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았다. 겐신은 도깨비 탈을 쓴 채로 마치 사냥터를 누비듯 전쟁터를 누비는 인물. 특히 천영의 뛰어난 검술 실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도 무사와 싸움의 예를 갖추라며 칼을 놓지 않는 인물이다.

‘전,란’을 통해 액션에 도전한 정성일은 일본군의 선봉장인 겐신을 연기한 만큼 수준 높은 검술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겐신을 완성해 갔다. 이런 노력은 작품,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칼끝의 움직임 만으로도 두려움을 안기고 천영, 종려에게 위협이 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런 활약은 전작과 대비되면서 더 화제를 낳고 있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아 ‘나이스한 개XX’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젠틀하지만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속을 알 수 없는 하도영의 정제된 모습을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하며 극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그의 대사 하나, 하나가 유행어가 되며 큰 사랑을 받기도. 또한 눈빛 만으로도 많은 감정을 표현하며 로맨스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런 정성일이 전작을 지우고 전혀 다른 새 작품, 새 캐릭터로 돌아왔다. 이번엔 다른 묵직함으로 ‘전,란’을 쥐락펴락 하는 정성일. 어떤 캐릭터든, 어떤 작품이든 그의 다음 연기가 또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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