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우뚝’ 한국 축구 두 기둥 손흥민-김민재, 통계 매체 선정 10월 각 리그 베스트 11

손흥민, 10월 3경기서 2골 1도움... 토트넘 선두 질주
김민재, 10월 3경기 모두 풀타임 뛰며 1실점
AFC 국제선수상에 발롱도르 22위까지 오르며 대세 입증
  • 등록 2023-11-01 오전 9:43:18

    수정 2023-11-02 오후 2:18:00

손흥민(토트넘)이 EPL 10월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사진=AFPBB NEWS
김민재(뮌헨)는 분데스리가 10월 베스트 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를 이끄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0월 소속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31일(한국시간) 평점을 바탕으로 유럽 5대 리그별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 베스트 11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기준 10월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10월 첫 경기였던 루턴 타운전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9라운드 풀럼전에서 리그 7호 골과 첫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을 선봉으로 토트넘이 전방 압박에 나섰고 공을 뺏었다. 히샤를리송이 전방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찔렀다.

후반 9분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토트넘이 다시 전방 압박을 통해 공 소유권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욕심내지 않고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매디슨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손흥민은 10라운드에서 만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 득점 부문 선두 엘링 홀란(11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균 평점 7.68점을 주며 베스트 11 최전방 자리를 맡겼다. 손흥민의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7.58점)와 굴리엘모 비카리오(7.12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EPL 10월 베스트 11. 사진=후스코어드닷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10월 베스트 11. 사진=후스코어드닷컴
‘괴물’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10월 뮌헨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지킨 뮌헨은 3경기 14득점 1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 균형으로 전승을 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균 평점 7.49점을 매겼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8.29점), 리로이 자네(8.61점), 킹슬리 코망(8.51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아시아와 세계적으로 동시에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한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됐다.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경쟁해 수상 영광을 안았다.

AFC 국제선수상은 해외 무대에서 뛰는 연맹 소속 국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수상 영광을 안았다. 김민재에 앞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세 차례(2015, 2017, 2019년) 수상한 바 있다.

AFC는 김민재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이탈리아에서 성공적인 모습으로 스쿠데토를 따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뮌헨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뮌헨)는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사진=AFC
김민재(뮌헨)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2위를 기록했다. 사진=프랑스풋볼
하루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남자 부문 22위에 올랐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수비수 중 최고 순위였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인데 22위라는 기록까지 썼다.

김민재는 2019년 손흥민이 기록한 22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아시아 선수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2022년 손흥민이 기록한 11위다. 당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고 순위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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