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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재상 CSO, 이경준 CFO,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 등이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제시할 새로운 이사진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의 두 가지 안건은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현 이사진 3명의 해임과 새로운 이사진 3명의 선임이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맡을 인사들을 일찍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이번 사태가 최고경영자가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와 총괄 프로듀서 2인 체제로 분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도어 신임 대표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인물은 이재상 CSO다. 이재상 CSO는 하이브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을 벌일 때 하이브에서 SM 이사 후보로 제안했던 인물이다. 당시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였던 이재상 CSO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할 경우 SM 신임 대표를 맡을 것으로 여겨졌다.
김주영 CHRO는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고, 크레프톤 HR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하이브로 스카우트된 인사 전문가다. 이경준 CFO는 삼일PwC와 PwC시드니, 김앤장 등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으며 하이브 코스피 상장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경준 CFO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밖에도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도 어도어 신임 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하이브가 SM 인수전 당시 제안한 SM 새 이사 후보들이다.
민 대표가 해임되면 어도어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팀장급 인사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책임이 있는 경영진에게만 책임을 물고, 팀장급 인사 등 실무자들은 보호해 기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지원 하이브 CEO는 어도어 구성원을 향해 “이번 사안으로 누구보다 불안감이 크리라 생각된다”며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회사는 여러분들께서 안정감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인사적 방안을 고민한 뒤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