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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 출전을 앞둔 14일 일찌감치 대회장으로 향했다.
플로리다 집에서 전용기에 오른 우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귀에 총알이 스쳐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비행기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사건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고 BBC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18일 BBC에 따르면 우즈는 “스코틀랜드로 오기까지 올바른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일 때문에) 긴 밤을 보냈고 이곳으로 오는 동안 계속 뉴스를 지켜봤다. 비행기에서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그동안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냈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즈는 두바이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코스 설계를 하는 것도 도왔다.
우즈는 “도널드와는 함께 골프를 치고 저녁을 먹는 사이”라며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통산 15번의 메이저 우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00년과 2005년·2006년 총 3번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0시 3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