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공 물고 가 25야드 손해 볼 뻔했던 삭스트롬..구제 받고 '파'

  • 등록 2021-08-23 오전 9:44:14

    수정 2021-08-23 오후 9:08:48

삭스트롬이 친 공을 새가 물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JTBC GOLF 방송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가 공을 물고 가네….’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오픈(총상금 58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1번홀(파4)에서 새가 공을 물고 이동하는 보기 드문 일이 발생했다.

마들렌 삭스트롬(노르웨이)이 1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앉아 있던 새 옆에 떨어졌다. 그러자 새가 공이 있는 쪽으로 다가와 부리로 물고는 이리저리 이동하기 시작했다. 공을 몇 번이나 떨어뜨렸다가 다시 물고 계속해서 그린 반대 방향으로 이동했다. 대회 중계 해설자에 따르면 그린 반대 방향으로 약 25야드 정도 이동했다. 그린에서 멀어졌으니 삭스트롬으로서는 손해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럴 때 골프규칙은 어떻게 적용할까. 골프규칙(9-6)에선 ‘외부의 영향이 플레이어의 볼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인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경우’에는 페널티 없이 그 볼은 원래의 지점에서 리플레이스할 수 있다. 그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추정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볼이 움직인 사실을 입증할 방법이 없을 땐 움직인 지점에서 쳐야 한다. 만약 새가 공을 물고 날아갔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다면 그 볼은 분실구(로스트)로 처리된다.

삭스트롬은 공을 새가 물고 이동한 게 확인되지 않았더라면 25야드나 뒤에서 쳐야 했다. 다행히 이 사실이 방송 화면을 통해 확인돼 원래 공이 떨어진 위치로 이동해 경기를 재개했다. 삭스트롬은 이 홀에서 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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