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러버' 이철우 "두 인격 연기 흥미로워…의미 있는 시간" 종영 소감

  • 등록 2024-10-07 오전 9:56:28

    수정 2024-10-07 오전 9:56:48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철우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철우는 지난 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신부 안드레아, 방화범 이명으로 분해 1인 2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력으로 두 인물의 상반된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철우는 안드레아를 통해 자신도 어렸을 적 부모에게 버려진 아픔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온화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어딘가 늘 불안해하며 비밀을 숨기는 듯한 행동으로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철우는 후반부 안드레아의 쌍둥이 동생 이명 역으로 등장해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 복수에 눈이 멀어 심연우(최시원 분)를 비롯한 주변 사람을 해치려는 분노에 찬 모습부터 살해 계획이 실패하자 자멸의 길을 걷는 처절한 무너짐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어 호평을 얻었다.

‘DNA러버’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이철우는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한 번에 두 인격을 연기하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고, 이로 인해 배우는 것이 많았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즐겁게 웃으며 촬영했던 현장이라 저에겐 오랫동안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경험을 잘 간직해서 저는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철우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에서 정체가 미스터리한 인물 남상현 역으로 출연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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