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오지민, 페인트공 된 사연 "25세에 아이 생겨 결혼"

  • 등록 2025-01-11 오후 2:45:38

    수정 2025-01-11 오후 2:45:38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BTL 출신 오지민이 페인트 기술자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이돌 출신 오지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지민은 페인트 기술자가 도니 지 3년이 됐다고.

그는 “집 근처 페인트 가게에 찾아가서 일 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무대에 설 때와)다른 즐거움이다.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이렇게 칠해 놓으면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털어놨다.

오지민은 “연극영화과 대학에 다니면서 BTL이라는 그룹을 만나게 됐다. 데뷔가 얼마 안 남아서 도전을 해보라고 해서 오디션을 통과해 데뷔하게 됐다”라며 “아이돌이 되면 배우로 가는 길이 빠르지 않을까, 2014년 5월에 데뷔해 2년 정도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오지민은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멍해 있었다. 잘될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돌도 엎어지고 이렇게 엎어지고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배우로 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군대라는 걸 해결해야 하고 그 안에서 재정비하고 배우로 활동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면 공부하는 시간이 될 거고. 그렇게 선택한 게 군대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지민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생일에 휴가를 나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길에서 아내를 처음 봤고 ‘너무 예쁘다’ 그게 시작이었다”라며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그냥 세상에 많은 예쁜 분 중에 한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2차 술집에도 아내가 있던 거다.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을 해서 대시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교제 5개월 뒤, 제대 2달 전 임신을 알게 됐다고. 오지민은 “꿈을 펼치는 건 끝났다고 생각을 했다.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이 바뀌었다.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아이를 갖자고 했다. 아내가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갈 길을 가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고 결혼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페인트 기술자가 된 오지민은 일당 18만원을 받고 있다며 “지금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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