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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6월부터 이미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를 위협할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너무 완벽했다”고 이번 시즌을 회고했다.
이어 “선발 투수진이 다 아팠는데 황동하와 김도현이 너무 잘해줘서 전혀 걱정이 없었다”고 자신했다.
함께 출연한 이우성도 “시즌 중에 2위로 떨어졌을 때 고참들이 ‘2등이야 집중해!’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리 2등이네.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해. 시즌 길어’였다”며 “그 모습에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간혹 팀이 자만에 빠져 선수를 놓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러다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 멤버를 해치면 안 된다.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으로 팀 내 최고참인 최형우는 은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형우는 “올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이젠 은퇴를 하면 뭘 할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최형우가 화려하게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다만, KIA라는 팀에는 헌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최형우가 최고령 선수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레전드 야구선수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