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 등록 2024-12-22 오후 4:30:50

    수정 2024-12-22 오후 4:30:5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정환 전 강원FC 감독이 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2024 K리그1 감독상 윤정환 감독(사진=연합뉴스)
인천은 22일 “윤정환 감독을 구단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올 시즌 강원을 이끌고 19승 7무 12패로 승점 64를 쌓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도력을 바탕으로 2위 팀 사령탑임에도 K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하지만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고, 윤정환 감독은 올해 K리그1 12개 팀 가움데 최하위에 그쳐 창단 후 처음 2부로 강등된 인천의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윤 감독은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울산HD,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3년 강원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천 구단은 “윤정환 감독의 게임 모델은 공간과 위치, 변화”라며 “윤 감독은 변수가 많은 현대 축구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지략가다. 동시에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지향해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26일 소집돼 첫 훈련에 들어가며, 내년 1월 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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