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경질된 램파드, 임시 사령탑으로 친정 첼시 복귀 눈앞

  • 등록 2023-04-06 오전 9:55:32

    수정 2023-04-06 오전 9:56:03

프랭크 램파드.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5)가 2년 만에 친정팀 감독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정식 감독은 아니라 임시 사령탑이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최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가 램파드 감독에게 이번 시즌 올 시즌 끝날때까지 임시로 팀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인 파르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램파드 감독의 첼시 임시감독 복귀를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뷔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했고 선수 말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뉴욕 시티 FC에서 뛰었지만 첼시와 램파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은퇴 후 2018년 2부리그 더비 카운티 감독을 거쳐 2019년 첼시의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감독 경험이 짧은 램파드가 이끌기에 첼시는 너무 큰 구단이었다. 결국 부임 2년 만에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지난해 1월에는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 1월 부임 후 불과 1년 만에 다시 해임되는 등 감독으로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2021년 램파드를 경질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하지만 첼시 구단을 인수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올 시즌 초반 투헬 감독을 내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다시 포터 감독과 결별하면서 램파드를 선택했다.

비록 임시감독이라고는 하지만 램파드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당장 이번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EPL 원정경기를 치른 뒤 다음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는 UCL 우승은 물론 현재 11위까지 떨어진 리그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편, 첼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을 차기 시즌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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