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2002년 홍콩 리그 레인저스의 선수 겸 감독으로 첫 프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부산아이파크, 사우스 차이나(홍콩), 홍콩 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홍콩에서는 동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8년에는 행정 무대로 뛰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임을 주도했다. 이후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짧은 시간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 건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2007년을 제외하면 43년 만이었다.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와 결별을 발표한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친정 울산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현재 울산의 상황과 전력에 가장 적합한 게임 모델을 제시하고, 울산만의 플레이에 스타일을 확립해 빠르게 경기력과 성적을 확보하겠다”라며 “먼 길을 돌아온 느낌도 있으나 그만큼 성숙한 경기력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울산은 김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 내달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