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노범수, 민속씨름 첫 해 태백급 이어 금강급도 정복

  • 등록 2020-10-17 오후 2:04:42

    수정 2020-10-17 오후 2:05:37

올해 민속씨름 진출 후 태백급에 이어 금강급까지 정복한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량급 신성’ 노범수(울산동구청)가 올해 태백장사에 이어 금강장사까지 두 체급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노범수는 17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게 3-1로 누르고 장사에 등극했다..

노범수는 울산대학교 중퇴 후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해 지난 영월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평소 태백급에 뛰기 위해 약 6kg을 감량하며 출전했던 노범수는 추석대회 이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리자마자 장사에 등극하며 생애 2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했다.

결승전 상대는 금강급 터줏대감인 김기수였다. 김기수는 우승후보였던 전도언(정읍시청)을 꺾고 올라온 ‘다크호스’ 임경택(태안군청)을 준결승에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노범수는 김기수의 아래쪽을 과감하게 밀어붙인 끝에 뒷무릎치기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째 판은 김기수가 중심을 낮춘 노범수를 앞무릎치기로 제압하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노범수의 저력이 다시 빛났다. 노범수는 세 번째 판 발목걸이에 이은 밭다리로 김기수를 모래판에 눕혔다. 이어 네 번째 판에서도 맞배지기 자세에서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범수는 “결승전에서 김기수 선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격적인 씨름을 했다”며 “다음대회는 체중관리를 열심히 해서 태백급에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팬 여러분이 직관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g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노범수(울산동구청)

2위 김기수(태안군청)

3위 임경택(태안군청)

4위 유영도(구미시청)

5위 배경진(정읍시청)

6위 성창일(구미시청)

7위 전도언(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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